강화해협 손돌목에서 탄생한 손돌 설화의 실체
음력 10월 20일 쯤 돼서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고 찬바람이 불면 사람들은 손돌바람, 손돌추위라고 한다. 손돌목이라는 강화해협의 좁은 물길을 공유하고 있는 강화와 김포, 특히 김포에서 지역 콘텐츠화하고 있는 손돌 뱃사공의 설화(說話)가 그것이다. 김포문화원 홈페이지에 올려진 내용을 보면 "손돌은 몽고의 침입으로 고려 고종이 강화도로 피난할 때 뱃길을 잡은 뱃사공으로, 험한 물길에 불안을 느낀 왕이 그의 목을 베었다. 그러자 손돌은 물 위에 작은 바가지를 띄워 그 바가지를 따라가면 강화도에 무사히 도착할 것이라고 말한 뒤 죽음을 받아들였다.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한 왕은 자신이 경솔하였음을 깨닫고 후하게 장사를 치른 뒤 사당을 세워 억울하게 죽은 손돌의 넋을 위로하였다. 조선시대 말까지 손돌의 넋을 달래는 ..
江華史探
2024. 11. 20. 22:35